삼국시절 지배층의 창고 부경桴京

삼국시절 지배층의 창고 부경桴京

부경(桴京)은 고구려 지배층들이 소유한 창고이다. <삼국지> 위지 동이전에는 "나라에 큰 창고가 없으며 집집마다 각기 조그만 창고를 가지고 있는데 이를 이름하여 부경이라 한다."고 하였다. 부경은 얇은 목재를 엮어 다락식 창고 형태로 지었다. 

창고 모양의 토기인데, 기둥 위에 집을 세워 바닥으로 부터 높게 건물을 지었습니다.당시의 생활모습을 연구하는 자료로 높은 가치가 있어보입니다.

창고를 바닥에 띄워놓으니 동물들이 훔쳐가지 못하고, 땅에서 올라오는 습기에 곡식이 썩지 않아 좋을 것 같습니다. 더불어 창고 위쪽의 통풍을 위해 뚫려진 공간도 있네요.

삼국시대에 접어들면서 옹기는 저장 및 발효용기로 쓰였는데 이를 문헌자료에서 보면,『三國志』 魏志東夷傳 고구려조의 경우, "집집마다 작은 창고를 갖추고 있는데 이를 浮京이라 칭하고 있다. 고구려 사람들은 매우 청결하며 잘 저장 하고 발효된 식품을 만들어 먹기를 좋아한다"는 기록을 남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