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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복 없앤다더니 '야한 한복' 등장···미스코리아 의상 논란

아사달 | 2019.07.13 05:56 | 조회 278 | 추천 0

수영복 없앤다더니 '야한 한복' 등장···미스코리아 의상 논란

[중앙일보] 입력 2019.07.12 11:11 수정 2019.07.13 11:40



2018 미스코리아 선 송수현이 11일 오후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2019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한복 패션쇼를 선보이고 있다. [뉴스1] 

[출처: 중앙일보] 수영복 없앤다더니 '야한 한복' 등장···미스코리아 의상 논란


2018 미스코리아 선 송수현이 11일 오후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2019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한복 패션쇼를 선보이고 있다. [뉴스1]


 수영복 심사를 없앤 대신 '한복쇼'를 진행한 '2019 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오히려 과도한 노출 의상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1일 오후 서울 회기동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는 2019 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열렸다. 대회 측은 그동안 성 상품화 지적을 받아온 수영복 심사를 폐지하며 한복쇼를 새롭게 선보였다. 

  

지난해 미스코리아 수상자들은 대회 말미 다양한 형태의 한복을 입은 채 무대에 올랐다. 진행자는 "동서양의 만남"이라고 의상에 대해 소개했다. 저고리를 벗으며 등장한 이들 중 일부는 안쪽에 '코르셋'(맵시를 내기 위해 배에서 엉덩이에 걸쳐 받쳐 입는 여성용 속옷)을 닮은 한복을 입고 있었다. 


2018 미스코리아들이 11일 오후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2019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한복 패션쇼를 선보이고 있다. [뉴스1]


이같은 의상을 두고 여성에게 여전히 선정적 의상을 강요하는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우리나라 전통의상을 '코르셋화'했다는 논란도 불거졌다. 실제 주최 측은 해당 의상들에 대해 "코르셋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한복"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2일 "수영복 심사를 폐지하더니 더 심한 걸 하고 있다", "전통의상에 대한 모욕", "생중계된 미스코리아 대회에서 옷고름을 풀며 참가자들이 등장하는 것을 보고 믿을 수 없었다" 등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한복을 새로운 시각에서 재해석한 것이다", "다양한 형태의 한복이 존재하며 디자인에 따라 색다른 느낌을 줄 수 있다는 걸 알았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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