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맵시, 한복
한국의 맵시, 한복
[대전일보 2006-04-24 23:33]
사람에 있어 언어와 신앙, 사는 집과 먹는 밥이 민족과 국가를 구별짓는 중요 요소이기도 하다.
요사이에는 한국에도 외국인들이 적지 않아 외국인들을 자주 접하게 되는데 그들과 말을 안 해 보면 상대방이 중국사람인지, 일본 사람인지 쉽게 구별하기 힘들 때가 많다. 그렇지만 상대방이 입은 옷을 보면 그가 어느 나라 사람인지 비교적 쉽게 알 수 있기도 하다.
사람들에 따라 한국문화의 세계적 유산을 들라면 김치와 인삼 그리고 태권도와 석굴암 등 여러 가지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필자가 생각하기에는 한복이야말로 한민족의 가장 핵심적이고 타민족과 구별되는 한국 문화의 자존심이라 생각된다. 물론 옷은 사람에게 필수적인 의식주에서도 첫머리에 해당되는 요소로 단순히 걸치는 옷감이 아니라 그 사람과 그 민족의 생활과 문화 그리고 철학을 드러내는 창(窓)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 잔치나 장례식에서 입는 한복의 다양한 색상과 무늬 등은 그 사람의 의식과 상황을 자연스레 드러내 주기 때문이다.
또, 한국사람들의 생활에 잘 배어있는 음과 양의 개념도 옷 색상 등에 그대로 녹아있는 것 같다. 모양과 디자인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한국인들의 옷에 대한 철학은 언어문자에도 그대로 반영되어 있는 것 같다. 의복을 나타내는 옷이 ㅇ자와 ㅗ자, 그리고 ㅅ자 등 3가지 자음과 모음을 조합해 사람 형상으로 표기한 것도 필자가 보기엔 우연만은 아닌 것 같다.
그래서 세상 인종만큼이나 다양한 의복 중에서 강증산 상제님께서는 ‘해동 조선국의 한복(韓服)이 가장 좋은 옷이니라’라고 말씀해 주신 것이리라.
빅터 아크닌<상생문화연구소 연구원·번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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