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대만총통부와 닮은 모형건물 놓고 군사훈련"

중국군, 대만총통부와 닮은 모형건물 놓고 군사훈련" 2015.07.22  http://media.daum.net/foreign/others/newsview?newsid=20150722175208756 

 중국군의 한 군사훈련장에 대만 총통부 건물과 유사한 대형 건축물이 설치돼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중국 관찰자망(觀察者網)이 22일 보도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중국중앙(CC)TV가 지난 5일 방영한 중국군의 '초월-2015·주르허(朱日和)C' 군사훈련 영상에는 한 중국군 병사가 5층 규모의 모형 건축물을 향해 돌진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관찰자망은 이 모형 건축물의 외형이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臺北)에 있는 대만 총통부와 매우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또 군사평론가를 인용, 중국군이 대만 총통부와 비슷한 건축물을 놓고 훈련하고 있다는 것은 "중국이 무력으로 대만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채택 가능한 옵션 중 하나로) 상정해뒀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중국 관영매체가 이 같은 민감한 군사훈련 장면을 편집 없이 방영한 것은 대만 내 '반중세력', '독립세력'에 대한 일종의 경고를 보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2008년 집권한 대만 마잉주(馬英九) 정권과 집권여당인 국민당은 전면적인 통상(通商), 통항(通航), 통신(通信) 등 이른바 '삼통(三通)'교류로 양안 협력을 추진하며 중국과의 관계를 급속도로 진전시켰다.

그러나 '친중노선'을 유지해온 국민당이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독립노선을 추구해온 야당인 민진당에 대패하면서 양안 관계에 빨간불이 켜졌다.

무엇보다 내년 대만 대선(총통선거)에서 민진당이 정권교체에 성공하면 양안 긴장은 다시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